안녕하세요?
방신입니다.
오늘은 당뇨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 중에서 '인슐린펌프'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인슐린펌프란?
인슐린이 24시간 계속하여 체내에 투여되도록 하는 기계로서, 적은 양의 속효성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피하주사하면서 동시에 식사에 맞추어 인슐린 주사량을 조절하여 주사해 주므로,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인슐린과 거의 흡사한 혈중농도를 유지하여 혈당을 훨씬 정상에 가깝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인공췌장같은 역할을 기대해서 호기심에 인슐린펌프를 착용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인슐린펌프 적응증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슐린펌프 적응증
1. 1형당뇨 (인슐린의존성 당뇨), 소아당뇨
KDA(대한당뇨병학회)의 2019년 당뇨병진료지침에 의하면,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다회 인슐린주사 요법 (하루 3회 이상 식사 인슐린 및 하루 1-2회 기저 인슐린)이나
인슐린펌프를 이용한 치료를 한다. 」
라고 명확히 나와있습니다.
소아당뇨병이란?
「 소아당뇨병(제1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췌장에 있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췌장에서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아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를 제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 출처: 서울아산병원
2. 스스로 인슐린양을 계산하여 조절할 수 있는 환자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용량을 스스로 조절해 유연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체계화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
- KDA(대한당뇨병학회)의 2019년 당뇨병진료지침 중 일부발췌.
탄수화물 대 인슐린 비율을 계산하여 식전 15분 전에 음식에 따라 추가 인슐린 양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1단위의 초속효성 인슐린이 탄수화물 15그램 정도를 처리할 수 있지만, 아동의 경우 초속효성 1/10 단위만으로도 탄수화물 15그램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감수성 지수에 따라서 1500, 1800공식을 적용할 수 있는데
1단위 인슐린을 주입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떨어지는지에 대한 계산을 통해서 현재 혈당 수치에서
목표한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인슐린 용량을 주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임신성당뇨환자
태아를 위해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신성당뇨환자도 인슐린펌프 적용대상이 됩니다.
2형 당뇨는 인슐린펌프를 안 하나요?
2형 당뇨도 필요를 느끼면 인슐린펌프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20년 1월부터 인슐린펌프 급여지원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100% 자부담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2형 당뇨란?
「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에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령, 비만, 약물,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환경적 요인이 됩니다」 - 출처: 삼성서울병원
2형 당뇨는
· 식이요법
· 운동요법
· 약물요법
으로 먼저 치료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안되면 인슐린요법을 처방받습니다.
2형 당뇨지만
인슐린펌프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본인이 인슐린용량을 계산해서 추가인슐린양을 계산하여 목표혈당치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하면
인슐린펌프를 사용할 수 있어요.
인슐린펌프에 대한 오해
[X] 인슐린펌프 = 인공췌장기 = 자동으로 혈당관리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혈당조절이 너무 안되고, 자녀분들이 멀리 사는 경우에는 인슐린펌프를 고려하실 수도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연세가 너무 많은 어르신은 인슐린펌프 사용이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O] 인슐린펌프는 24시간 자동으로 인슐린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고안된 작은 기계장치이고,
인슐린 기초설정과 식사량에 따른 추가인슐린양은 환자 본인이 계산해서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연세 많고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은 인슐린펌프를 사용하지 않는게 좋아요.
기계오작동으로 인한 고혈당 및 저혈당발생
인슐린주입세트의 부정확한 교체로 인해 공기주입 및 막힘현상으로 인한 고혈당 현상등
기계작동방법과 주입세트 교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인슐린펌프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슐린펌프 급여기준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1형 당뇨환자분만 급여대상이 됩니다.
인슐린펌프는 5년간 1개만 급여대상이 되므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잘 선택하셔야 해요.
2형 당뇨는 100% 본인부담금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인슐린펌프는 보급형의 경우 150만원에서부터 사양에 따라서 300만원 500만원까지 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맞는 인슐린펌프사양을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인슐린펌프 기계를 어떻게 해야 잘 고를까요?
회사마다 혹은 1형당뇨나 인슐린펌프 관련 카페에서 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여러 회사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해볼 수 있으면 가장 좋아요.
1형 당뇨이면서 적은 인슐린양에도 혈당변화의 폭이 크다면?
펌프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인슐린 기초설정과 주입양이 미세하게 조절해서 들어갈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소모품 비용도 고려하세요.
주입세트는 (바늘) 2~3일에 한 번씩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장기간 교체를 하지 않으면 막힘현상으로 인해서 기계작동이 안되어 경고음이 울리고 고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소모품 가격차이가 납니다.
소아들이 사용할 때는 바늘에 대한 공포가 크기 때문에
주입세트가 편안하지, 해당 기계와 외국에서 나오는 여러 우수한 주입세트와도 호환이 되는지도 살펴보세요.
AS가 잘되는 회사인가요?
회사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건전지 이상이나 기계오작동으로 인해서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된다면 빨리 AS가 되어야 하는데,
회사 사정으로 발빠른 대처를 할 수 없다면 너무나 고통스러울거에요.
사후 서비스가 좋은지도 살펴보세요.
이런 분은 인슐린펌프 하지마세요.
1. 인슐린펌프는 자동으로 혈당조절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2. 정신질환, 심각한 우울증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 인슐린 용량을 조절할 수 없는 분
3. 추가 인슐린 양을 계산하여 조절할 수 없는 분
4. 주입세트(바늘)에 대한 공포가 큰 분
5. 식이/운동/약물 처방으로 혈당관리가 잘 되고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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