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줄 방문간호 - "소변이 자꾸 새요"

안녕하세요?

비비엔입니다.

방문간호

오늘은 방문간호 처치영역 중에서도 소변줄관리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1. 요양병원에서 퇴원 후 소변줄을 삽입한 상태로 가정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2. 가정에서 기저귀나 일반 팬티를 착용하더라도 보호자님들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관리가 잘 안될 때에는

   소변줄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소변줄 삽입이나 교체를 위해서는 꼭 병원을 가야할까요?

만약에 장기요양등급이 있는 어르신이라면 방문간호를 신청하실 수 있고,

간호사가 어르신의 댁으로 방문하여 소변줄교체 및 전반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해드립니다.

 

만약에 장기요양등급이 없다면? 가정간호를 신청

하실 수 있는데요,

 

해당 병원에서 퇴원시에 소변줄을 삽입한 채로 가정으로 돌아왔다면 가정간호를 이용하기가 쉬운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간호로 소변줄 삽입을 신청한다면 보통은 병원진료를 보고 난 이후에 서비스가 가능합니다.그리고 해당 병원에서 규정한 방문가능 지역을 벗어나있다면, 가정간호 서비스는 신청할 수가 없습니다.

 

방문간호와 가정간호 둘 다 소변줄교체, 콧줄, 욕창드레싱을 받을 수 있는데요,

장기요양보험과 국민건강보험적용을 받는 차이점이 있어서 수가가 다릅니다.

방문간호 - 장기요양보험적용 - 방문간호지시서 - 180일 유효기간 - 방문간호수가외에 별도의 재료비나 교통비 없음

가정간호 - 국민건강보험적용 - 가정간호지시서 - 90일 유효기간 - 행위별 수가+재료비+교통비 별도 부담있음

 

그래서

노인장기요양등급이 있는 어르신이 방문요양만 이용하고 계시면서

소변줄 교체나 삽입이 필요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도 같이 받고 싶다면

방문간호를 추가해서 받으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방문간호에 대한 설명을 드렸구요,

실제 소변줄 삽입관리 케이스를 한 번 살펴볼까요?

 

보통 소변줄을 삽입하고 가정에서 관리할 때 아래 6가지에 대해서 살펴보셔야 해요.

1. 소변줄이 깨끗한지

2. 소변색깔이 정상인지

3. 소변냄새가 안나는지

4. 혈뇨가 없는지

5. 막히지는 않았는지

6. 새지는 않는지 

 

 

그럼 사진을 보실까요?

소변줄 삽입상태

 

소변줄 색깔이 어떠세요?

일반적인 소변색깔보다 탁하고 줄에 찌꺼기가 약간 갈색으로 보이면서 지저분하게 끼여있지요?

이 어르신은 염증이 있어요.

유독 다른 분에 비해서 소변줄만 넣으면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혈뇨가 냄새가 많이 나고 소변색이

탁했거든요.

 

한 동안 소변줄 없이 지내시다가 최근에 기력없이 누워계시고 낙상위험이 높고 배우자님의 연세도

80이 넘어서 케어를 너무 힘들어 하셨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소변줄을 삽입했는데, 넣자마자 그 날부터 소변이 자꾸 샌다고 연락이 왔어요.

 

방문간호사가 소변줄을 삽입할 때 제품불량도 확인하고 기본적인 사이즈를 넣기 때문에

제품이나 기술의 문제는 아니었고,

이 어르신은 염증이 있었는데 소변줄을 삽입하면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잔뇨감이 있으나 시원하게 소변을 못 봐서 계속 소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소변이 새면 어떻게 할까요?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항생제를 복용하시도록 했습니다.

소변줄을 교체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오늘은 보호자님이 소변줄이 빠져서 새는 것 같다고 급하게 방문요청을 하셔서 어르신댁에 방문했더니

소변줄 위치는 너무나 정확하게 꽂혀있었고 유치도뇨관으로서 빠지지도 않았어요.

확인해보니 항생제는 며칠 안 드셨고, 37.2도로 미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어르신은 병원진료를 보시도록 하고 소변줄삽입으로 인한 감염이 더 악화될 것이라 판단해서

소변줄을 제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나 찌꺼기가 많이 끼어있었네요.

그 동안 기저귀로만 관리했을 때는 이 정도 찌꺼기가 나올 정도로 감염이 있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었어요.

그나마도 빨리 발견되어서 다행입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를 우선 복용하도록 하고

열 측정을 하면서 어르신 컨디션도 살피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시도록 교육 후

다니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연계해드렸어요.

 

배우자님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소변줄을 삽입해서 관리하도록 했는데

염증이 있어서 추후에 가정에서 어떤식으로 관리해야할지 소변줄 재삽입 유무는 의사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고

진료 후 결과에 따라서 다시 방문하기로 했어요.

 

소변줄 삽입 후 열이나면 (다른 원이 없이) 요로감염이라고 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 응급실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퇴원 시에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나오고

소변줄은 제거하고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가정에서는 힘들더라도 가족들이 시간 맞춰서 기저귀를 잘 갈아주셔야하고 위생관리를 잘 해주셔야해요.

기저귀만 갈면 안되고, 물이나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피부보호크림을 발라주면서 케어를 해주세요.

특히 여자어르신의 경우 질염도 생기는 경우가 있고 질분비물이 노란색, 초로색등 균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면 더 세삼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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